손준호가 뛰고 있는 중국 리그팀 산둥 타이산 감독 하오웨이와 일부 소속 선수들이 승부 조작 혐의로 공안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손준호 선수를 포함한 산둥 타이산 소속팀 선수들이 모두 참고인 조사 대상이 되었는데 2023 05월 12일 상하이 공항에서 아내, 어린 자녀들과 함께 출국하려다가 상하이 공항에서 공안에 체포되었습니다.
손준호 소속팀 구속 시작이유?
처음 충국 언론은 승부조작에 가담한 조선족 선수와 손준호가 친분이 있었기 때문에 손준호도 관련이 있을 거라 추측을 했습니다.
승부조작 사건은 산둥 타이산 팀 소속인 축구선수 우싱한 선수의 내연녀인 진천이라는 여자가 중국 축구 승부조작 사건을 최초 폭로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진천은 우싱한 선수에게 애정과 돈을 갈취당했기 때문에 자신에게 공개 사과하지 않으면 우싱한과 관련된 중국 슈퍼리그 내 승부조작, 중국 국가대표 나이 조작 등을 폭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진천은 우싱한이 경기당 한화로 약 5,600만 원에서 최대 7,500만 원까지 받았으며 나이를 속여 대표팀에 발탁되었다고 중국 정부 체육총국, 중앙 징계위원회, 후베이성 징계 검사위원회 등 관련 부처에 제보했습니다.
이 폭로를 시작으로 우싱한 선수를 조사하던 중에 다른 선수들이 언급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중국 국가대표인 다린, 진징다오 등 산둥 소속 선수들이 체포되고 다른 팀 선수들도 체포되고 있습니다.
손준호 선수 현재 상황?
중국 외교부 발표에 따르면 손준호 선수는 비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로 12일부터 랴오닝성 공안에 형사 구금된 상태입니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는 공무원이 아닌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할 때 적용되는 혐의입니다.
손준호의 에이전트 역시 동일한 혐의로 공안에 체포가 된 상태이며 최대 10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손준호의 소속팀인 산둥 타이산은 손준호의 SNS나 홈페이지에 손준호의 사진 소식을 모두 지워버렸으며 손준호는 한 달 넘게 외부와 차단된 채로 가족과 연락도 못하고 있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손준호 선수 건에 대해서는 공관이 중국 측과 긴밀하게 소통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중국에서 구속된 손준호는 영사조력을 제공받고 있어 현지 공광 관계자가 3차례 면담을 진행했고 현재까지 인권침해가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했지만 가족들과 팬들의 걱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한국을 포함한 제3 국에 변호사가 관련 사건에 대한 구체사항을 알릴 수 없도록 되어있어 현재 자세하게 상황을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중국 구속 수사는 최소 2개월에서 최장 7개월까지 가능해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입장?
이 사건에 대해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79일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진행된 기자 회견장에서 손준호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손준호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손흥민은 손준호가 어떤 사태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으며 그전까지도 연락을 자주 하고 지냈었는데 갑자기 그런 일을 지내다 보니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손준호 선수가 하루빨리 혐의 없음으로 석방되어 가족과 한국 국가대표팀으로 돌아오기를 모두가 응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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