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중국에는 12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적색경보가 발령된 5호 태풍 독수리는 중국 동남부에 상륙했습니다.
중국 태풍 독수리로 인한 피해 상황
2016년 태풍 메란티 이후 두 번째로 강한 위력을 갖고 있으며 기상당국은 강풍을 동반해 시간당 100mm 이상의 국지성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중국 베이징과 허베이성 등 수도권에 사흘 동안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변 도로를 완전히 삼키고 나무는 힘없이 쓰러지며 오도 가도 못한 차량들은 도로에 버려져 있었습니다.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도 있었으며 72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12만 40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베이징 천안문 광장 및 관광지들은 휴관을 했으며 기차와 항공편 모두 결항했습니다.
물이 범람한 4차선 도로는 강을 방불케 하며 지반이 약해지면서 베이징 시내 주차장이 꺼지거나 도로가 갈라지면서 두 동강이 났습니다.
중국 태풍 적색경보 발령 이후 농경지 피해 및 수확이 불가능한 농경지로 약 5227만 위안 (약 93억 4000만 원)의 경제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베이징시는 08월 01일 오전 6시를 기준으로 구조 작업에 투입됐던 소방대원 등 총 11명이 숨졌다고 밝혔으며 실종자는 민간 구조대원 4명을 포함한 총 27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베이징과 톈진을 둘러싸고 있는 허베이성에서는 많은 비로 인해 9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습니다. 중국 태풍 독수리로 인한 이재민 수는 베이징이 4만 4,673명, 허베이성은 54만 703명입니다.
현재 태풍 위력은 약해졌으나 쏟아진 비의 양으로 하천 수위가 높아진 상태여서 중국 수도권 지역에 추가 피해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베이징시 지역은 홍수 홍색 경보가 발령된 상태라 홍수와 산사태 피해에 대비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베이징시는 29일부터 08월 01일 오전 6기까지 평균 강우량 257.9mm를 기록했으며 베이징과 허베이 곳곳은 기상관측소가 사상 최대 강우량을 돌파했습니다.
태풍 카눈 예상경로
제6호 태풍 카눈은 6일 일요일에 북동진을 시작할 전망이다. 이동 속도가 시속 10km로 느려져 정확한 진로는 3일이나 5일쯤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국 내륙을 관통한 제5호 태풍 독수리의 이동 경로와 소멸시기도 카눈이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변수로 작용합니다.
08월 0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까지 진출해 강도분류상 매우 강에 속한다고 했습니다.
태풍 카눈이 일본 쪽으로 향하더라고 우리나라 일부지역과 제주에는 강한 바람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3일 이후 재편되는 중위도 기압계 상황에 따라 카눈은 고기압 지향류를 따라 이동 가능성이 높은데 이때 어떤 세력이 태풍을 견인할지 알 수 있을 것 "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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